한 사람의 사계절이 시가 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북퍼브 관계자분께 감사합니다 > 출간 후기

시를 쓴다는 것은, 결국 자신을 마주하는 일입니다.

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다는 단순한 바람에서 시작했지만,
돌이켜보면 이 시집은 제 인생의 사계절을 정직하게 담은 기록이었습니다.

《인생의 사계절을 살아낸 당신께》는
한 사람의 시간이 어떻게 익어 가는가를 보여주는 여정이자,
지나온 기억과 마주하며 스스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.
봄의 설렘, 여름의 열정, 가을의 그리움, 겨울의 침묵—
그 모든 계절 속에는 누군가의 얼굴과, 그리움과, 미완의 말들이 숨어 있습니다.

책을 세상에 내보내며 느낀 건,
‘시’는 단지 언어의 조각이 아니라 ‘삶의 기록’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.
그 기록이 독자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면,
그것만으로 작가로서의 길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.

이번 시집은 제게 첫걸음이자 약속입니다.
다음 작품을 준비하며 더 넓은 세계 속에서
시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연결할 수 있는지를 계속 탐색하고 싶습니다.
끝으로, 제 글을 믿고 세상에 내보내주신 북퍼브 관계자분들,
그리고 한 편의 시를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
깊은 감사를 전합니다.

당신의 계절이 언제든 따뜻하기를,
그 마음에 이 시집이 작은 불빛으로 남기를 바랍니다.